지난 번 글에서 황기 효능과 황기차 끓이는 법에 대해 살펴 보았고요. 또 황기와 궁합이 좋은 약초에 대해서도 알아 보았습니다. 황기에는 여러 좋은 효능이 담겨 있는데요. 이 효능이 모든 분들에게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 상 황기가 맞지 않는 사람이 있고요. 이런 분이 황기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황기가 맞지 않는 사람 유형 3가지에 대해 알아보고요. 황기 부작용이 무엇인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기가 맞지 않는 사람
황기가 참 좋은 약초인 것은 맞는데요. 중요한 것은 황기가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황기와 잘 맞지 않는지 하나씩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얼굴색이 검고 기운이 실한 사람
동의보감에는 황기가 잘 맞는 사람과 잘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표현해 두었습니다.
“얼굴색이 희면서 체형이 비만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다. 얼굴색이 검으면서 기운이 실한 사람은 맞지 않다.“
황기가 잘 맞는 사람은 우선 얼굴색이 흰색이라는 것이고요. 또 살집이 단단하기 보다는 물렁물렁하면서 체형이 비만합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황기와 잘 맞다는 것입니다.
황기와 맞지 않는 사람은 이와 반대입니다. 얼굴색은 검은색이면서 살집이 단단하고요. 기운이 실한 사람, 즉 기운이 펄펄 넘치는 사람이라면 황기와 잘 맞지 않습니다. 특히 이런 분이 땀도 잘 나지 않는다면 황기와 더욱 잘 맞지 않습니다.
2. 분노가 잦은 사람
또 한 가지, 황기가 맞는지 여부를 감별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있는데요. 성격이 까칠하면서 분노와 짜증이 턱밑까지 차올라 있는 분이라면 황기가 잘 맞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간화(肝火)가 많은 분으로 정말 사소한 일에도 온갖 짜증을 잘 냅니다. 만약 이런 분이 황기를 먹는다면, 특히나 대량의 황기를 오랫동안 먹는다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3. 가슴이 답답한 사람
또 스트레스로 인해 평소에 가슴 답답함을 자주 느끼는 분이라면 황기가 잘 맞지 않고요. 심장에 열이 가득해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바로 얼굴로 열이 훅훅 오르는 분들도 황기가 잘 맞지 않습니다.
황기 부작용
그렇다면 이런 분들이 황기를 먹는다면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을까요? 생길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우선 가슴 답답함이 있고요. 또 열이 오르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소화불량의 증세가 생길 수도 있는데요. 삼계탕 정도에 들어가는 용량이라면 별다른 부작용은 생기지 않을 텐데요. 장기간 혹은 대량의 황기를 먹게 된다면 불편한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황기가 잘 맞는 사람
황기가 맞지 않는 사람과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황기와 잘 맞는지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위에서 살짝 언급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더 정리해 보자면요. 황기는 얼굴색이 흰색인 사람과 잘 맞습니다. 조금 더 친숙한 언어로 표현해 보자면 얼굴색이 허여멀건하거나 누리끼리한 사람과 잘 맞습니다.
또 살집이 단단한 근육질이기보다는 만졌을 때 물렁살이면서 잘 붓는 분이라면 황기가 맞을 수 있고요. 이런 분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잘 나온다면 황기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또 이런 분이 너무 기운이 없어서 피로를 쉽게 느낀다면 황기가 맞을 확률이 더욱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황기 부작용 글을 마치면서
이상으로 황기가 맞지 않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았고요. 이런 분이 황기를 오래 먹을 때 생길 수 있는 황기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황기가 잘 맞는 사람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황기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